Front inc. 답사
CDA 답사 개요
답사 기관:
Front Inc.
답사일자:
2022-11-18 10:00AM
기관 담당자:
Senior Associates: Hwan Kim
Q&A
지사 및 업무 현황
모든 지사가 업무를 섞어서 진행하며, 영어로 업무가 이루어짐.
한국에서 주로 진행되는 해외 설계사 및 홍콩의 업무를 담당함.
홍콩, 런던, 이탈리아와 프로젝트를 공유함.
협업과 소프트웨어
원활한 협업을 위해 소프트웨어가 중요함.
정해진 프론트의 서버 체계를 따라야 함.
다른 직원의 터치 등 약속된 규칙을 따라야 함.
동시 진행 중인 프로젝트
현재 30개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 중임.
설계비는 난이도와 과제 수에 따라 달라짐.
프론트에서 맡은 프로젝트는 높은 수준의 최적화와 디테일을 구현해야 하므로 설계비가 높게 책정됨.
외장 설계 파사드 프로젝트
프론트는 수주를 구하지 않고 파사드 프로젝트를 수행함.
입소문으로 업체에서 컨택을 받아 수주함.
한번 맡은 설계사는 다음 프로젝트도 프론트에게 맡김.
통상적인 프로젝트 데이터의 완성도
외장 설계의 경우 완성도와 방향은 다양함.
파사드의 기본안이 없는 경우 전반적인 컨트롤을 담당함.
소프트웨어 사용
Front는 주로 rhinoceros의 grasshopper 툴을 사용함.
elefront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정보를 삽입함.
rhinoceros의 오픈 플랫폼 활용과 유연성을 선호함.
감리와 현장 방문
감리는 시공 컨설팅을 따로 하며, 프론트에서 현장을 주기적으로 방문함.
건설사로부터 받은 샵 도면의 의도 확인을 담당함.
프론트의 역할과 디자인
프론트의 주 업무는 디자인과 실무를 연결하고 현실로 전환함.
디자인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재료 선택 및 수정을 제안할 수 있음.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별도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함.
신입의 업무 범위 및 인재상
신입의 업무 범위는 제한되지 않고 프로젝트 매니저의 퀄리티를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
재료 조사, 모델링, 캐드 작업 등을 수행함.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숙련도와 다양한 스킬을 가진 인재를 선호함.
소프트웨어 숙련도의 필요성
라이노 사용에 문제가 없어야 함.
그래스호퍼와 플러그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함.
파사드 설계와 건축 설계의 연관성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으나 건축물과 설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재료 선택이 중요하며 탄소 비율을 고려함.
Daylight, Shading, Solar heat gain, Glare 등을 Computation Design으로 해석함.
친환경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직원들과 협력함.
재료 연구와 생산 과정
재료 연구를 통해 건물 외관을 표현함.
재료의 용접 방법과 생산 과정에도 신경을 씀.
프론트의 목표와 방향성
건축가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목표.
지사 간 동일한 환경과 업무 수준을 유지하고 효율성을 추구함.
답사 후기
윤성훈
단순히 설계자의 의도를 엔지니어링 적으로 구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매우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며 불가능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흥미롭다 생각.
소프트웨어 공학자 혹은 설계 엔지니어로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디자이너로서 작업하시는 모습들이 인상깊었음.
손정우
프론트는 오직 3D 모델링을 하며, 그래스호퍼와 관련 애드인들을 활용해 도면들을 뽑아내는 자동화 과정을 만들어 불필요한 노동을 없앴습니다. 이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파사드 설계를 세계 어디에서나 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프론트는 일반적인 건축 설계 업체들이 강조하는 도면과 재료들을 넘어 그것들을 더욱 분해해 컴퓨터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데이터”를 다룰 수 있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승수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파라매트릭 파사드 디자인과는 다르게 Front는 컴퓨테이션 디자인에서 Data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흔히 접하게 되는 컴퓨테이션 툴(그래스호퍼)을 사용한 디자인에서는 사람이 손으로 만들 지 못하는 비정형적인 디자인을 주목하는 반면, Front는 그것에 크게 주목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그보다는 Input data를 넣으면 사람이 작성한 알고리즘에 따라 Output이 나오는 현재 컴퓨테이션 디자인의 구조를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 지를 고민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Front는 어떻게 하면 Input과 Output을 동시에 넣어 컴퓨터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뜻 깊게 다가왔습니다.
여태영
“Architect's dream is an engineer's nightmare”라는 말이 있다. 하나의 건축 프로젝트에서 대립되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입장을 느낄 수 있는 말인데, 프론트라는 파사드 디자인 컨설팅 그룹은 오히려 디자이너의 의도를 100% 구현할 수 있도록 극도로 세밀하고 복잡한 작업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상당히 진취적이고 배울 점이 많았다. 건축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경계에서, 디지털 툴의 한계를 디자인보다 앞세워 자칫 디자인의 한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있고 이는 현재 CDA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이슈이다. 하지만 오히려 프론트에서는 디자인의 의도와 구현을 우선순위에 두고 미래 설계 구현을 위한 data의 input과 output 사이의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김초하
프론트라는 회사가 디자인도 겸하는 줄 알았거니와, 디지털 작업물과 현실에 대한 괴리감이 있었던 나로서는 프론트라는 회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시공이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도면은 명확해야하며 현장에서 일하는 시공자들에게 전달하는 언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일반적으로 그래스호퍼를 통해 보다 복잡한 형태를 디자인하고자 하지만, 프론트는 오히려 그래스호퍼를 이용하여 가장 단순하고 명쾌한 경우의 수를 찾고자하는 점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인상깊었다. 이번 답사는 스스로 가지고 있던 Computation과 현실의 괴리감을 해소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