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nt inc. 답사


CDA 답사 개요


답사 기관:

Front Inc.


답사일자:

2022-11-18 10:00AM


기관 담당자:

Senior Associates: Hwan Kim

Q&A

답사 후기

윤성훈

단순히 설계자의 의도를 엔지니어링 적으로 구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매우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며 불가능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흥미롭다 생각.

소프트웨어 공학자 혹은 설계 엔지니어로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디자이너로서 작업하시는 모습들이 인상깊었음. 


손정우

프론트는 오직 3D 모델링을 하며, 그래스호퍼와 관련 애드인들을 활용해 도면들을 뽑아내는 자동화 과정을 만들어 불필요한 노동을 없앴습니다. 이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파사드 설계를 세계 어디에서나 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프론트는 일반적인 건축 설계 업체들이 강조하는 도면과 재료들을 넘어 그것들을 더욱 분해해 컴퓨터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데이터”를 다룰 수 있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승수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파라매트릭 파사드 디자인과는 다르게 Front는 컴퓨테이션 디자인에서 Data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흔히 접하게 되는 컴퓨테이션 툴(그래스호퍼)을 사용한 디자인에서는 사람이 손으로 만들 지 못하는 비정형적인 디자인을 주목하는 반면, Front는 그것에 크게 주목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그보다는 Input data를 넣으면 사람이 작성한 알고리즘에 따라 Output이 나오는 현재 컴퓨테이션 디자인의 구조를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 지를 고민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Front는 어떻게 하면 Input과 Output을 동시에 넣어 컴퓨터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뜻 깊게 다가왔습니다.


여태영

“Architect's dream is an engineer's nightmare”라는 말이 있다. 하나의 건축 프로젝트에서 대립되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입장을 느낄 수 있는 말인데, 프론트라는 파사드 디자인 컨설팅 그룹은 오히려 디자이너의 의도를 100% 구현할 수 있도록 극도로 세밀하고 복잡한 작업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상당히 진취적이고 배울 점이 많았다. 건축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경계에서, 디지털 툴의 한계를 디자인보다 앞세워 자칫 디자인의 한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있고 이는 현재 CDA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이슈이다. 하지만 오히려 프론트에서는 디자인의 의도와 구현을 우선순위에 두고 미래 설계 구현을 위한 data의 input과 output 사이의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김초하

프론트라는 회사가 디자인도 겸하는 줄 알았거니와, 디지털 작업물과 현실에 대한 괴리감이 있었던 나로서는 프론트라는 회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시공이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도면은 명확해야하며 현장에서 일하는 시공자들에게 전달하는 언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일반적으로 그래스호퍼를 통해 보다 복잡한 형태를 디자인하고자 하지만, 프론트는 오히려 그래스호퍼를 이용하여 가장 단순하고 명쾌한 경우의 수를 찾고자하는 점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인상깊었다. 이번 답사는 스스로 가지고 있던 Computation과 현실의 괴리감을 해소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